"페이스북이 만든 웹3 언어로 韓 게임시장 공략하겠다"
2024.09.03 18:34
수정 : 2024.09.03 18:34기사원문
루시 만체 무브먼트랩스 공동창업자(사진)가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참여해 한국 게임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블록체인 개발사 무브먼트는 메타(페이스북)가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를 사용,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메인넷을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무브먼트는 일종의 베타 테스트망인 테스트넷을 선보였고 올해 말 자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다.
루시 만체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는 기존의 이더리움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레이어는 느리고 비싸지만, 무브를 통해 빠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새로운 언어인 무브로 변경해 작업을 수행하면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이미 수치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은 이미 스스로 가상자산의 선두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더리움이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를 더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무브먼트랩스는 영화를 찍는 프로젝트와도 함께 하고 있다. 루시만체는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커뮤니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KBW를 계기로 한국에 와서 한국의 커뮤니티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시 만체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무브먼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허브가 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브먼트는 첫해에 3개의 앱을 발족하고 20억달러 규모의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현재 페이스북으로도 프로그램 언어를 무브로 확장하려고 하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에도 배포되면 더욱 확장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체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신흥시장으로 넘어오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