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만든 '한국계' 제작진 "내 뿌리가 담겼다"
2024.09.04 08:44
수정 : 2024.09.04 08: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파친코2' 한국계 제작진의 뜨거운 애정이 담긴 제작기가 공개됐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극본 수 휴 /연출 이상일)는 4일 제작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국계 미국인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는 '더 테러', '더 킬링' 등에 참여해 주목받은 수 휴에게 '파친코'의 각색을 제안했다.
이어 "'파친코'는 수많은 사람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 속에 담긴 이민자 서사는 시대를 뛰어넘어 아직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해 '파친코'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파친코' 시즌 2에 새로 합류하며 에피소드 6, 7, 8의 연출을 맡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 교포 3세로 누구보다 '파친코'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일 감독은 "결국 모두 언젠가 자기 뿌리를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라며 "나의 경우, 미국에 오게 되면서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나의 뿌리를 돌아볼 기회를 얻게 됐다, '파친코'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는 나의 언어로 표현한 나의 뿌리가 담겨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한국계 제작진의 남다른 애정에 힘입어 탄생한 '파친코' 시즌 2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6일 3회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