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3차 대전 경고 "내게 전쟁 피할 구상 있다"

      2024.09.04 10:21   수정 : 2024.09.04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충돌을 막을 구상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멈출 계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경제지 배런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의 컴퓨터공학자이자 유명 팟캐스트 인터뷰 채널을 운영하는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가 과거 사업가 시절 협상 능력으로 유명했다며 2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 전쟁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는 “나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협상을 이룰 수 있다. 확신한다”면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정부를 비난하면서 "나는 우크라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면서 "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이미 점령한 우크라 영토를 포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아시아 정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과 관련된 상황을 보면, 일본이 재무장을 하고 있다. 중국이 특정 섬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세계에 전쟁 위험이 크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서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피할 방법에 대해 “내게 어떤 구상이 있다. 계획은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당근과 채찍 중 무엇이 더 유용한지를 묻자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전쟁의 경우 일반적으로 채찍이 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TV 토론을 앞둔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여론조사에서 43%의 지지율을 기록, 해리스에게 5%p 차이로 밀렸다.
그는 대선 판세와 관련해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빙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박빙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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