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맞손

      2024.09.04 09:18   수정 : 2024.09.04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인공지능(AI) 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시는 4일 시청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찰스 리앙이 1993년 설립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세계 최대 규모 서버·저장장치 생산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계·구축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인 이 회사는 2023년 기준 55억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가 있다.

데이터센터는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정보(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 시설이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시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들 세 기관이 서로 협력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건축, 고효율 정보기술(IT) 장비 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친환경 액체 냉각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연구개발, 전문 인력양성,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부산기술지원센터 또는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와 부산진흥원은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이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 데이터센터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후방 분야 기업 유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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