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제이씨케미칼, SAF정책 수혜 기대"
2024.09.04 09:18
수정 : 2024.09.04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제이씨케미칼에 대해 SAF(글로벌 지속가능 항공유)정책 수혜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연료 적용 확대에 따른 제이씨케미칼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러면서 “특히 SAF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경우, 2021년 바이든 정부의 지속가능 항공유 정책에 따라 2050년 까지 기존 항공유의 100% 대체를 목표하고 있다”라며 “이에 미국 연간 SAF 생산량은 2021년 500만갤런,2030년 30억갤런, 2050년 350억갤런으로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유럽 또한 63% 비중의 혼합 의무화 정책이 발표된 상황으로, 글로벌 SAF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지난 8월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 전략’이 발표되었으며 2027년부 터 1% 혼합 의무화를 시작으로 SAF 사용 법제화 및 R&D 지원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확보해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이미 구축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유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원재료 정제 및 공급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실적 관련 매출액은 3000억원(-31.6%, YoY), 영업이익은 100억원(-69.0%, YoY)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은 4500억원(+133.3%, YoY), 영업이익은 280억원(+180.0%, YoY)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 바이오중유 경쟁 심화 및 원재료인 대두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나, 내년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SAF 신사업에 따른 외형 성장 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한편 제이씨케미칼은 2006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제조 및 판매 업체다.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16.5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2012년 인도네시아 팜농장(1만ha)를 확보하여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발전사 벙커씨유 발전기에 사용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중유 공급을 시작으로, 바이오선박유 및 항공유 시장 개화에 따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고객사인 SK에너지 및 S-Oil 등의 정유사에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연료 83%, 팜플렌테이션 17%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