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헌법 유린당해...尹, 김형석·김문수 즉각 해임하라"
2024.09.04 10:10
수정 : 2024.09.04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하며 "헌법이 유린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떻나. 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있나. 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하고 있나"라며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친일파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 주장하는 자를 노동부장관에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영토 침탈 야욕을 감추지 않는 일본에 항의는커녕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공식 인정한 국방부장관을 안보실장으로 임명했다"며 "그래놓고 대통령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발뺌하고 있다. 이게 정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군 정신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표현한 점과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 점 등을 거론하며 "우리 영토인 독도 지우기"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