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소벤처 유니콘 성장 도울 터"

      2024.09.04 14:00   수정 : 2024.09.04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 뒤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20대 국회의원과 거창군수 등을 지낸 강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중진공 이사장에 취임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과 창업, 해외 진출 지원을 비롯해 정책 정보 제공 등 기능을 한다. 본사는 경남 진주에 있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성과로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중점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중진공은 강 이사장 취임 이후 국정목표 달성과 현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A'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도입 등이 이뤄졌다.

특히 강 이사장은 앞으로 추진할 4대 역점 과제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기후위기·생산인구 감소 등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을 제시했다.

우선 중진공은 우리 경제 활력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하는 한편,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생산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과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입해 활용하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해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일자리를 해소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베트남으로 국한된 우수 인력 매칭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 이어 K뷰티 네트워크론을 만들어 화장품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까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70∼80% 수행했으며, 추석 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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