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다룬 '서울의 봄', 만장일치로 美아카데미 출품

      2024.09.04 14:38   수정 : 2024.09.04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 '서울의 봄'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파묘’ ‘베테랑 2’ 등 총 15편의 출품 후보작 중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서울의 봄'이 선정됐다.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서울의 봄’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인 12.12를 소재로 했다.

1979년 12월 12일, 보안사령관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진압군과 싸우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긴장감을 다루는 영화의 극적 재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미장센의 영역으로 극대화한 연출력, 역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 등을 고르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이 작품이 그려낸 카리스마에 대한 허상과 악의 희화화가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의적인 메타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소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누적 약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2020년대 흥행작 1위에 올랐다.
미국, 호주, 대만, 일본 등 외국에서도 개봉했다.


한편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다음 해 3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출품되는 ‘서울의 봄’의 예비 후보 선정 여부는 올해 말 확정된다 .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로부터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1편의 추천을 의뢰받아 매년 공모 심사를 거쳐 출품작을 선정한다 .

지난해부터 달라진 AMPAS의 국제장편부문 심사위원회 구성 규정에 따라 심사위원단은 5인 이상의 영화 분야 숙련된 전문가로 구성하며, AMPAS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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