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투자도 액티브하게”···아시아 첫 ACE ETF

      2024.09.04 15:02   수정 : 2024.09.04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인도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2종이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운용역엔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비교지수는 Indxx, LLC가 산출·발표하는 ‘Indxx India Super Consumption Index’로, 인도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한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꼽히는 국가로,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인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성장 시 수요가 증가하는 자유소비재에 집중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오혜윤 한투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할 예정이다.
해당 ETF 비교지수는 역시 Indxx, LLC가 산출·발표하는 ‘Indxx India Big 5 Conglomerates Index다.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 핵심 계열사 15~20개를 담는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 등이다.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한투운용은 이번 2종 상장을 기념해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을 이달 발간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작업한 가이드북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현동식 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 본부장은 이어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장기적인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