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본사 사옥 매매계약 중단
2024.09.04 16:23
수정 : 2024.09.04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매계약 일주일을 앞두고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상을 중단했다. 당초 거래액은 6600억원 규모였다. 대신증권은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 사옥 매각을 진행해 온 바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 관련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 중 익명을 요청한 수익자는 "에쿼티(지분), 론(대출) 등 투자확약(LOC)을 NH아문디자산운용이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자금이 모이지 않는 등 지지부진해 내부에서 협상 중단 관련 논의가 나왔다"며 "다른쪽에서 (사옥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고 그쪽이랑 시도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인 대신343은 서울 도심권역(CBD) 소재다. 2016년 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 규모다. 2·3호선 을지로 3가역과 이어져 있으며, 남산 1호터널과 1km 정도 떨어져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765억원가량으로 종투사 자기자본 기준 3조원을 넘은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