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30% 훌쩍… 갈수록 혼자 오래산다

      2024.09.04 18:24   수정 : 2024.09.04 18: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내 1인 가구가 171만 가구에 달해 도 전체 가구의 3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총 6종의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1인 가구 현황을 인구·가구, 주거, 여가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했다.

경기도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163만 대비 약 8만 가구가 늘어 171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도 전체 가구(550만)의 31.2%를 차지한다. 경기도의 1인 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 1인 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10~20년 미만이 26.4%, 3~5년 미만이 16.1%로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p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p, 5.1%p 감소해 1인 가구 생활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균형 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 대처'(42.6%)를 꼽았다.
1인 가구의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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