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즐겁고·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모두를 위한 AI 구현 나선 삼성

      2024.09.05 18:00   수정 : 2024.09.05 18:20기사원문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은 인공지능(AI)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삼성의 AI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 등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제시하며, AI를 통해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AI 사용하면 삶의 질 1.4배 높아"

이날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이라는 주제로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해진 일상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을 위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도 소개했다. 접근성 기능으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 있다.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협업 사례들도 소개됐다. 펠티어 소자를 탑재한 냉장고,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고효율 제품 뿐 아니라 'AI 절약 모드', '부재 절전', '옵티멀 스케줄링',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과 같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성·건강 두 마리 토끼 잡는 삼성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 360'와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를 공개했다. 인텔과 퀄컴의 연사가 무대에 올라 각 신제품과 관련된 협력 스토리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새로운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와 갤럭시 AI가 만난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는 획기적인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며 "AI를 위해 설계되어 놀랍도록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45 TOPS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를 포함한 풍부한 AI 경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을 위한 건강 관리 서비스로 더 편리하고 고도화된 삼성 푸드 플러스도 소개했다. 삼성 푸드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는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하며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소개했다. '갤럭시 링'은 내장 센서로 수면·활동량·수면 심박수·수면 변동률 등 사용자의 건강을 24시간 추적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인사이트가 담긴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10ATM 방수 등급과 티타늄 그레이드 5로 마감 처리돼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TV 넘어 'AI 스크린' 시대

이날 삼성전자는 진일보한 AI TV의 새로운 AI 기능 두 가지를 공개했다.

문답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AI가 생성한 다양한 이미지를 업스케일 화질로 화면에 띄워주는 '생성형 월페이퍼' 기능과 화자의 의도를 이해해 자연스럽고 똑똑한 콘텐츠 검색이 가능해진 '빅스비' 기능이다.

또, 삼성전자는 3차원(3D)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도 소개했다.
'오디세이 3D'는 37형·27형 크기에 4K 해상도로, 시선 추적 및 화면 맵핑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3D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액자 형태의 맞춤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도 공개했다.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은 △특별 제작된 한정판 위키드 테마 베젤 △위키드 맞춤형 포장 △영화 속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사인을 담은 3장의 포토 카드를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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