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홍보해 주겠다" 제주 상인 75명에 2억4천만원 뜯어낸 유튜버

      2024.09.05 11:00   수정 : 2024.09.05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맨이 출연하는 '먹방 영상'으로 매장을 홍보해 주겠다며 제주 상인 75명을 속여 2억4000만원을 뜯어낸 유튜브 채널 대표가 구속됐다.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제주에서 음식점, 카페, 술집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에게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매장을 홍보해 주겠다고 접근,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유튜브 채널에 본영상 43편과 쇼츠 영상 80편을 게재했다.

이 중 본영상 42편에는 개그맨들이 제주에 있는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해 음식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개그맨 중 일부는 KBS 공채 출신이거나 드라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A씨는 이들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2023년 10월18일 이후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문제는 A씨가 이후에도 지속해서 상인들에게 접근해 매장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는 점이다.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 받은 뒤 잠적했다. 이러한 사기 행각을 올해 3월까지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씨는 타지역에서 머물며 경찰 수사를 거부하다가 최근 제주에 들어와 경찰에 검거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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