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尹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육성"
2024.09.05 16:07
수정 : 2024.09.05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반을 활용한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에 위치한 70여개 자율주행차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지원기관을 비롯해 광주송정~영암까지 47km 길이의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로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2027년 광주 AI영재고 설립을 위한 예산 지원 강조와 함께 광주 지역 최대 현안인 AI 실증밸리 조성사업인 '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전향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광주시 광산구 일원에 조성하는 '미래차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미래차 국가산단 신속 조성 지원 방안'을 보고한 국토교통부는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단 내 그린벨트 해제 필요 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2000여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도 "광산구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도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 규제를 완화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하철 개통도 고려해달라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요청에 윤 대통령은 "지하철 문제는 처음 들었는데 쇼핑몰이 들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되면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고하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