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몽골서 의료관광대전 개최.. "방한객 유치 박차"

      2024.09.05 17:30   수정 : 2024.09.05 17:30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와 제2선 도시 다르항에서 한국의료관광대전과 K-관광 로드쇼를 열고 의료관광 업계 및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한 유치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중 의료관광객 수는 60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약 50만명)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몽골 의료관광객은 2만2080명으로, 비중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에 관광공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몽골인 의료관광 수요를 반영해 몽골 중산층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잠재수요를 발굴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지난달 30일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한·몽 의료 및 관광 트래블마트에서는 국내 의료기관 및 여행업계, 지자체 등 50여기관과 현지 관광업계 44개사, 총 17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했다. 또 같은날 열린 한국의료문화관광의밤에서는 한국 전통공연과 푸드 체험 행사,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몽골의 제2선 도시이자 산업도시로 유명한 다르항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다르항 소재 기업 임직원과 학교 교직원, 학부모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됐다.
울란바토르, 다르항에서 진행한 트래블마트를 통해 총 2499건의 상담이 성사됐고,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은 248건이 체결됐다. 추정 매출액은 약 11억원에 달한다.


현지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내셔널가든파크에서 개최한 '한국주간 K-관광 로드쇼 in 울란바토르'에서는 여행·쇼핑·푸드·팝 등 테마별 체험존을 조성하고, 한복체험과 인생네컷, 패들보드 등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약 1만2000여명의 몽골인이 행사장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몽골 인구는 약 350만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비 방한객과 의료관광객의 비중은 전 세계 1위"라면서 "증가하는 몽골 의료관광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의료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몽골 대표 은행 TDB와 한국 의료·인센티브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TDB의 프리미엄 카드와 연계해 국내 의료기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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