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10명중 3명은 아빠… 초혼 건수 8년새 37% 급감
2024.09.05 18:14
수정 : 2024.09.05 18:14기사원문
여성가족부가 5일 내놓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1%, 34.9%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각 11.5%p, 13.6%p 증가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조사당시 비율보다 각각 3.5%p, 4.9%p 늘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해 11.6%p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9000건으로 2015년 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p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59.6%) 대비 11.7%p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혼 여성 가운데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2015년(207만3000명) 대비 34.9% 감소했다. 2023년 기준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8년 전보다 34.2% 증가한 119만2000명으로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과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의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