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추락한 70대, 겨우 찾은 응급실마저 "수술할 의사 없다"...결국 사망
2024.09.06 09:33
수정 : 2024.09.06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노동자가 수술할 의사를 찾다가 안타깝게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8시 10분쯤 부산 한 축산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자재를 옮기던 70대 남성이 2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것.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이송할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9번째로 연락한 고신대병원에서 겨우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당장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해당 병원도 응급실 진료만 가능할 뿐, 의료진이 부족해 수술은 불가능했다. 이에 다른 병원을 알아보던 중 남성은 숨지고 말았다.
문을 연 응급실에서도 의료진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