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상 지속세… 내 집 마련 수요자, 분상제•소형에 ‘주목’
2024.09.06 17:06
수정 : 2024.09.06 17:06기사원문
최근 집값 상승과 더불어 분양가 또한 상승세에 들어서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날로 치솟는 분양가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 7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급등한 277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로, 올 2월 이후 6개월 연속 130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동주택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 역시 올 3월 기준 ㎡당 203만8000원으로 사상 첫 200만원을 넘겼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8월 전국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8.7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이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중 76.51%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집중됐다. 청약 경쟁률 역시 분양가 상한제 단지(57.68대 1)가 기타 단지(7.14대 1)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타입별 청약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5개 타입 중 4개 타입이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확인됐다. 중대형 아파트 대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적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 상한제 지역 내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괴안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일원 약 14만㎡ 부지에 주택 1008가구(아파트 998가구, 단독주택 10가구), 학교(양지초),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다.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옥길지구 등도 인접해 있어 부천 서남부 일대의 신 주거축으로 꼽힌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인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100% 소형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부천시 특성상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인근 서울 구로나 경기 광명 등 세입자들의 내집마련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