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못먹어 봤지"..한정판에 꽂힌 소비자들

      2024.09.08 10:30   수정 : 2024.09.08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음료 업계가 꾸준히 '한정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정판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50.8%의 응답자가 '한정판 제품이라면 왠지 더 관심이 간다'고 답했고, 47%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특정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한정 출시해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오레오는 협업을 통해 독특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오레오 제로 슈거'는 코카콜라의 클래식한 맛과 오레오 쿠키의 풍미를 결합한 제로 슈거 음료로 고유의 검은색 캔에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오레오 코카콜라 샌드위치 쿠키'는 한쪽 면에는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 초콜릿과 코카콜라 시럽이, 다른 면에는 코카콜라 디자인이 새겨진 빨간색 쿠키로 구성됐다. 이 쿠키는 팝핑 캔디가 섞여 있어 먹는 순간 코카콜라 특유의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 '브랜드 콜라'의 한정판 스포츠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신진 아티스트 스텔라 린(Stella Lin)의 캐릭터 '버니콘비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을 즐기는 버니콘비니 캐릭터의 귀여운 표정과 동작을 담았다. 브랜드 콜라 스포츠 에디션은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50만 개 한정으로 판매중이다.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구매하고 SNS에 응원 메시지를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버니콘비니 캐릭터와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빅쿠폰이 새겨진 스페셜 티셔츠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주류 업계에서도 한정판 마케팅은 꾸준하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헨드릭스 진은 '헨드릭스 그랑 카바레'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헨드릭스 진의 전통적인 오이 향에 과일 향을 조화롭게 더해 한층 더 상큼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17세기 과일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함이 느껴지는 이 제품은 패키지 또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색상으로 특별하게 출시해 한정 제품으로 매력을 더했다.


식음료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정판은 기존의 전통적인 브랜드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더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제품을 환기 시킬 수 있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며 "주기적으로 한정판 제품을 선보임으로서 브랜드의 수명도 연장시키고 트렌디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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