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오바마 승리 도운' 변호사와 특훈... 첫 TV 토론 대비

      2024.09.07 14:46   수정 : 2024.09.07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앞두고 캐런 던 변호사와 특훈에 돌입했다. 던 변호사는 2008년부터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들의 토론 훈련을 맡아온 토론 전문가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던 변호사는 자존감이 강한 정치인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잘못된 점과 고칠 점, 토론을 보는 유권자들에게 유머와 인간미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던은 지난 2000년 상원의원 선거를 앞둔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합류, 그의 공보 담당 수석 비서로 일했다.
이후 잠시 정치를 떠나 예일대 로스쿨에 다녔고 판사 서기로도 근무했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다시 캠프에 합류했고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그의 토론 준비를 도왔다. 오바마 당선 후 그는 백악관 법률고문실에서 일했으며 이후에는 버지니아주 연방 검사로 근무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다시 일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 대결을 준비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대결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 준비를 했다.

던 변호사와 함께 대선 토론을 준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던은 '그건 안 돼요', '말이 안 돼요'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잘 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리스 부통령 토론 준비팀에는 던 변호사를 비롯해 로히니 코소그루 정책고문, 셰일라 닉스 선거대책위 비서실장, 선거전략가 숀 크레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을 맡았던 필리프 라이너스도 함께 한다.


이들은 강단과 방송 조명을 갖추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90분짜리 토론 리허설을 여러 차례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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