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사장 "판 키워보자" 한마디... 5만명 찾은 미술계 주요 행사 됐다

      2024.09.08 18:13   수정 : 2024.09.09 09:14기사원문
금융사가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가 4년차를 맞아 미술계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일회성에 그칠 것이란 우려를 딛고 문화예술계가 인정하는 정기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최고경영자(CEO)인 문동권 사장의 든든한 후원 덕분이다.

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의 4년간 누적 방문객은 5만명을 넘는다.

일부 갤러리는 국제아트페어에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신한카드가 전문 기획사가 아니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덕분에 참가비를 낮추고, 판매 수수료를 없애는 등 미술계와 같이 성장하려는 의지를 담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진행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신한카드는 작품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를 제공하는 등 금융기업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또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마세라티, 네스프레소 등 파트너사는 물론 러쉬, SJYP, 카멜커피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 기업과의 협업 마케팅 등으로 흥행을 극대화했다.


사내 벤처의 도전정신으로 예술과 금융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금융권 최초의 아트페어를 문화예술계에서 인정받는 정기적인 문화행사로 확장했다.

카드사와 아트페어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조합이 가능했던 것도 문 사장의 결단 덕분이다.
2021년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사내벤처의 한 팀에서 미술시장 결제 인프라와 비대면 미술품 거래 사업을 기획, 부사장이던 문 사장에게 보고했고, "오프라인으로 더 키워보자"는 그의 한마디에 판이 커진 것이다.

문 사장은 첫 회부터 해마다 아트페어를 방문해 갤러리 관계자들과 작가들을 만나고, 전시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왔다.
올해 사내벤처팀의 인큐베이팅 기간이 끝나고 정식 부서로 흡수됨에 따라 신한카드 '올댓' 플랫폼에 'ART+관'을 개설해 작품 판매채널을 만들고, 전시를 홍보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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