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PC, AI 사업 동맹 맺는다

      2024.09.09 08:45   수정 : 2024.09.09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국내 유통업계 상위 사업자인 SPC그룹과 인공지능(AI) 동맹을 맺는다. AI 기술을 활용해 각자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SKT는 SPC그룹과 AI 기술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리테일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용(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 목적의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추진한다.

우선 SKT가 공들이고 있는 AI 비서 기반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한다. SPC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이 제공하는 상품 및 매장 정보와 보유 포인트 현황 등을 대화 기반의 자연어로 확인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자 별도 운영 중인 양사 멤버십 서비스를 연동해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사업 협력도 본격화한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점포관리 솔루션, AI 기술 기반의 재고관리 솔루션, 서비스형 프랜차이즈(FaaS)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SK브로드밴드는 SPC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 대상 전용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구성을 마칠 예정인 TF는 AI 제휴 및 B2B 사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의 1등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 전환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닷(A.)을 포함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을 통한 생태계 확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사업에 적극 도입해 F&B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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