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무원들이 원하는 인사정책은?"...정책과 현장 소통

      2024.09.09 13:42   수정 : 2024.09.09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쳥년 공무원들이 원하는 인사 정책은 무엇일까. 최근 또래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어려워하고, 현장을 많이 떠나고 있다는 추세다. 자연스레 공무원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급대원, 교도관, 기상청 연구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공무원들이 인사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길이 열린다.

인사혁신처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젊은 공무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인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제3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날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3기 청년자문단은 40명으로 구급대원, 검역본부 수의직 공무원 등 33개 기관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올해는 특히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을 비롯해 세 자녀를 둔 다자녀 공무원, 민간근무 경력자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군은 물론 경력 등에서도 다양성에 중점을 뒀다.

이날 위촉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 3기 자문단은 인사혁신 분과와 인사관리 분과로 나눠 1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주요 인사정책과 논점(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공직문화 혁신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청년 세대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직을 만들기 위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혁신적 의견(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며 “청년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지난 2022년 처음 출범해 공모직위 속진임용제, 청년 공무원 역량 강화방안 등 주요 인사정책 수립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과 현장 간의 소통 경로(채널)로 공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제 3기 청년자문단의 한 구급대원은 "최근 또래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어려워하고, 현장을 많이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 비록 작은 힘이지만 활발하게 활동해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 공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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