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우려감에 코스피 2500선, 코스닥 700선 붕괴(종합)
2024.09.09 09:47
수정 : 2024.09.09 09:47기사원문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90p(1.33%) 내린 2510.3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61p(1.79%) 내린 2498.67에 출발했다가 장 초반 2500선을 곧 회복했다. 장 중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6일 장중 2491.47를 기록한 이후 한 달 여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3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22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커진 결과다. 구체적으로 미국 비농업 일자리 고용률 등 각종 경제 지표들이 드러낸 경기 침체 인하 신호,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를 꼽을 수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명으로 예상치 16만4000명을 밑돌았다.
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01% 내린 4만345.4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 하락한 5408.42,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용보고서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했고, 엔화 강세 나타난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위에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8% 내린 6만7400원에, 2위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는 2.43% 내린 1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LG화학(-1.77%), 네이버(-1.72%), 신한지주(-1.58%)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1.27%), 현대차(0.88%), 삼성바이오로직스(0.31%)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1.38%), 운수창고(-1.33%), 금융업(-1.21%) 등은 약세다. 반면 건설업(0.46%), 전기가스업(0.16%) 등은 강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p(0.55%) 내린 702.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p(1.46%) 내린 696.25에 개장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