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 800년 역사, 포스코센터서 만나요"

      2024.09.09 10:38   수정 : 2024.09.09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미술관은 오는 10월 13일까지 ‘팝핑(Popping), 살아있는 책들’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에서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팝업북 작품 250여권을 전시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포스코에 따르면 800여년에 걸친 팝업북의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북 역사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의 수도사 매튜 패리스가 회전하는 원반을 붙여 최초 팝업북 ‘볼 벨’을 만들었고 16세기 이전은 주로 의학이나 과학 분야의 교육용으로, 18세기부터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19세기 팝업북 첫 부흥기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기법을 응용한 종이 장난감 장르의 팝업북이 제작됐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의 극장식 팝업북 '리틀 쇼맨 시리즈2-여름(1884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대 팝업북의 교과서가 된 체코 출신 팝업북 엔지니어 보이테흐 쿠바슈타의 대형 팝업북 '파나스코픽 시리즈' 전권 12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된다.


전시 마지막 코너에서는 직접 펼쳐서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현대 팝업북 약 100권을 준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서울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별도 예약 절차 없이 관람 가능하다"며 "관람시간은 휴관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및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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