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카리나야'…구닥다리 이미지 벗고 '반전' 노리는 '이 브랜드'

      2024.09.09 14:24   수정 : 2024.09.09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패션 브랜드 컨버스가 저조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휘청이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1일~2024년 5월 31일 기준 컨버스코리아의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전년(2022년 6월 1일~2023년 5월 31일) 845억원 대비 1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2억원에서 5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컨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한창이던 2021~2022년 보복 소비와 Y2K 패션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21년 6월 1일~2022년 5월 31일 1년간 매출액은 928억원으로 1000억원에 달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845억원(2022~2023년), 747억원으로 매출액이 꾸준히 줄고 있다. 2021~2022년 92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영업손실 21억원으로 들어서며 적자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호카, 살로몬, 온러닝 등 신흥 운동화 브랜드 성장 속에 투박한 러닝화가 인기를 끌면서 기성 브랜드인 컨버스는 인기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헬시 디깅' 열풍도 컨버스가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데 한몫했다. 딱딱하고 얇은 밑창이 발 불편함을 초래하면서 독이 된 것이다.

컨버스 수요 감소 현상은 중고 제품 거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번개장터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고 스니커즈 트렌드에 따르면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은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각각 전년 대비 약 700%, 1062% 증가했다. 기능성 러닝화를 선보이는 호카의 거래 건수와 검색량은 각각 약 37%, 57% 상승했다.


이에 컨버스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용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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