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장에 '경찰 출신' 박종준
2024.09.09 18:21
수정 : 2024.09.09 18:21기사원문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차장을 신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석졸업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이며 경찰청 차장까지 맡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며 "대통령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선진적 경호체계'가 언급된 건 박 처장 주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몇 차례 참석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호 강도가 지나치다는 이른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논란을 겪어 매뉴얼 개선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