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IM 고위급회의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국제규범 제시한다"

      2024.09.09 18:54   수정 : 2024.09.09 1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REAIM 고위급 회의'가 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의 장으로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네덜란드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9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인공지능이 군사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의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지만, 오남용에 의한 피해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철저한 기준과 규범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개회사를 통해 AI의 군사적 이용이 군사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전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국제 평화 및 안보,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주최국인 네덜란드의 루벤 브레켈만스 국방장관은 REAIM 고위급 회의가 책임 있는 AI 이용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있어 이해관계자 간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2024 REAIM 고위급회의를 통해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 및 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논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AIM 고위급 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1.5트랙(민관 참여) 형식 국제 다자회의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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