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 깊었다" 대나무에 흉기 매달아 직장동료 살해한 50대男

      2024.09.10 07:12   수정 : 2024.09.10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직장동료에게 피습을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른 아침 양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기다란 대나무를 들고 아파트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주민이 따라오자 계단으로 잠시 몸을 피한 그는 다시 겉옷을 벗고 모자를 쓴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남성은 16층에서 직장동료인 피해자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은 대나무에 흉기를 매달아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찌르고, 몸싸움 끝에 다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50대 남성은 3시간 만에 광주시내 한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또 범행에 사용했던 도구는 계단과 단자함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평소 친했고 가까웠던 사이였지만 직장 업무를 하다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적으로 원한이 깊었던 것.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 50대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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