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내수 부진에 "답답하다"…추가 대책은
2024.09.10 12:43
수정 : 2024.09.10 1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 "온기가 확산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답답하다"며 내구재, 건설투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내수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회복 속도가 내수로 확산되는 속도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속도를 높이는 게 현재 정부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2022년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였고, 2023년도 적자를 기록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대내외 복합위기 상황을 벗어났지만, 위기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선 수출이 플러스 전환됐지만 고금리, 고물가라는 후유증이 남았다"며 "저소득층, 소상공인, 내구재, 건설 등의 분야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큰 틀에서 보면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다행히도 2분기 실질 임금과 실질 소득이 플러스 전환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건설투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내수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 호조세를 확산하는 것이 기재부의 과제"라며 "8·8 공급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설비투자에 관한 대책을 마련해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애로를 풀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아파트 11만호 신축매입임대, 공공기관 당겨집행 등을 하반기 중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멘트, 골재 등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건설투자 부분도 활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구재, 임시투자세액공제, 건설투자와 관련해 국회 입법 낸 것이 있다"며 "국회에 더 강하게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