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립대 중 최초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세운다
2024.09.10 18:21
수정 : 2024.09.10 18:21기사원문
국내 대학교에 해당 학교 출신 한국전쟁 참전명비 건립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연세대학교에 이은 두 번째이며 국립대학교 중엔 최초다.
10일 국가보훈부는 11일 오후 2시 30분 부산대 본관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하는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협약에 따라 올해 교내에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부산대와 함께 부산대 출신 참전유공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부산대 출신 호국영웅을 기리는 명비 건립을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감사하는 이 뜻깊은 발걸음이 국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국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분들의 희생·헌신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존경하는 보훈 문화가 사회 저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이자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1946년 설립된 부산대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교사(校舍)를 피난민에게 제공하고, 정전협정 직후엔 부산 재건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유엔군 부산 미 제2군수사령관)의 노력으로 부산캠퍼스 부지 50만평을 확보해 건립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