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 스팸 피해 최소화… 전담 TF 신설

      2024.09.10 18:16   수정 : 2024.09.10 18:16기사원문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불법 스팸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불법 스팸 문자로 발생하는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SKT는 최근 불법 스팸 차단을 위해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TF를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자체적인 스팸 억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우선 송·수신 문자에 대해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한다.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본인인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PASS에서 제공 중인 'PASS 스팸 필터링' 서비스 기능 강화·확산에 나선다. 기본 스팸 필터링 기능뿐 아니라 신고된 데이터 기반의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추천하는 '키워드 추천', 인공지능(AI) 스팸 의심 문자를 선별해 알려주는 '미끼 문자 AI 탐지 알림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TF는 앞으로 불법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사이버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 간 공조 체계를 마련해 불법 스팸 분류 기준과 각사의 스팸 차단 솔루션으 상호 벤치마킹하는 등 협력을 통해 사후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T는 이번 TF 출범에 맞춰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할 예정이다. SKT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상 의무·준수사항에 근거해 불법 스팸 발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문자 중계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중계사에 위탁하고 있는 SKT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했다. 조치기준 등을 포함한 세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관리감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으로 중계사에 불법 스팸 발송 관련 경각심을 심는다는 구상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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