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강자 KT&G, 글로벌 시장 저격

      2024.09.10 18:22   수정 : 2024.09.10 21:18기사원문
KT&G가 지속적인 혁신으로 전자담배(NGP)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KT&G의 제품들은 '연속 사용', '액상과 카트리지의 결합을 통한 풍부한 사용감', '다양한 스틱 사용' 등의 기술력으로 NGP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릴(lil) 시리즈의 인기에 힙입어 지난 2-4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45.8%를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T&G는 "2018년 기존에 없던 스틱과 액상 카트리지의 조합으로 탄생한 '릴 하이브리드 1.0(lil HYBRID 1.0)'은 업계 최초로 풍부하고 균일한 연무량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릴 하이브리드 1.0 출시 후 15개월 만에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 2.0은 스마트 온·오프 기능으로 더욱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 3.0은 세 가지 흡연 모드, 컬러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KT&G 관계자는 "강력한 임팩트의 '클래식 모드'와 예열시간을 10초로 단축한 '캐주얼 모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효용성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KT&G는 전자담배 플랫폼 '릴 솔리드'를 출시로 M자 패턴 히터 구조로 연속 사용이라는 새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3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릴 에이블(lil AIBLE)'은 멀티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KT&G는 전자담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자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년간 4374건의 NGP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 중 유럽을 포함한 해외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 2017년 9건에서 2023년 1621건으로 급증했다.

KT&G는 글로벌 전자담배 사업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3개 진출 이후 현재 33개국에 진출했다. KT&G는 중장기적으로 5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해외 생산 거점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3년 10월 약 20만㎡에 달하는 유라시아 생산혁신 거점 마련을 위한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담배 회사들의 적극적 시장 진입과 흡연자들의 니즈 확대에 따라 전자담배 시장은 연평균 15%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 담배산업의 핵심인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는 플랫폼의 지속적 개선과 과학적 개발 역량 강화 및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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