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라운드 배찬승 가능성 높아 … 아시아 놀래킨 ‘연고권 파이어볼러’ 품을까

      2024.09.10 21:27   수정 : 2024.09.10 2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종열 단장이 두 번이나 대만을 다녀온 것이 효과를 보는 것인가.

신인드래프트를 하루 남긴 시점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배찬승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김태현과 배찬승을 두고 치열한 고민을 했다.

사실 올해 삼성은 전혀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계속 치열하게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만 반복 중이다. 전체 3픽이지만 현장에서 결과가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삼성이 또 다시 뒤집지 않는다면 배찬승을 지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모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삼성은 배찬승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오히려 롯데의 선택을 주목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이 배찬승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미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잘 드러났다. 이종열 단장은 무려 2번이나 배찬승을 보러 대만까지 방문을 하기도 했다. 배찬승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배찬승은 이번 대회에서 마치 한풀이를 하는 듯한 엄청난 투구로 아시아선수권을 폭격했다.

타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공을 때리는 강력한 임팩트를 바탕으로 6.2이닝 무실점에 12K를 기록하며, 세계를 놀래켰다. 일본 고시엔 우승투수 나카차이 루이와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나카자키 루이는 고시엔 결승전에서 9이닝 무실점을 하며 교토 국제고를 우승으로 이끈 투수다.


배찬승의 투구를 본 윤희상 KBS N 해설위원은 “엄청난 투구였다. 공을 때리는 임팩트가 엄청나다. 지금 이 컨디션 그대로 프로에 오면 지금의 공만 꾸준히 던질 수 있어도 선발 투수로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작년까지만 해도 고교 전체 1번으로 손꼽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까지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배찬승이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봉황대기 당시부터였다. 봉황대기에서부터 투구폼을 가다듬고,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로 전열을 가다듬은 배찬승은 청소년대표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배찬승이 현장의 분위기대로 삼성에 입단하게 된다면 삼성은 오랜만에 150km를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를 품게 된다.

그리고 맏형 원태인(경북고)에 이승현(대구상원고)에 이어서 대구고에서도 에이스를 품게 되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각 학교의 에이스들이 나란히 마운드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팬들은 벌써부터 "삼찬승"이라는 이름으로 배찬승의 지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과연 팬들의 바람이 내일 오후 2시 그랜드볼룸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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