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안치율 11.6%에 그쳐.. 개인 표지석 설치키로
2024.09.11 08:45
수정 : 2024.09.11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개인표지석 설치를 통해 울산하늘공원 잔디장 활성화에 나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하늘공원 봉안시설은 자연장지인 잔디장과 수목장, 봉안당인 '추모의 집'을 운영 중이다.
추모의 집은 안치율이 80.8%에 이르는 반면 자연장지 안장률은 11.6%에 불과한 실정이다.
잔디장 5만 7770기, 수목장 2730기 등 전체 6만 500기에 이르지만 이용 중인 것은 잔디장 6412기, 수목장 624기 등 7036기뿐이다.
잔디장의 경우 유골이 안장된 간격이 15㎝에 불과하고, 잔디로 덮여 정확한 안장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이용률이 저조하다.
수목장은 나무 한 그루 주변에 여러 유골을 봉안한 뒤 안장 위치를 알 수 있는 명패를 나무에 부착할 수 있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번에 자연장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된 개인표지석은 가로 9cm, 세로 6cm, 높이 15cm, 경사각 45°의 자연석으로 제작돼 안장 위치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연장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잔디장에 개인표지석을 설치하면 자연장지 이용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