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글로벌 소재기업에 TGV 장비 공급
2024.09.11 12:08
수정 : 2024.09.24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필옵틱스 반도체 산업 내 화두로 떠오르는 유리기판 장비 거래처를 확대했다.
필옵틱스는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과 TGV(유리 관통 전극 제조)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필옵틱스는 지난 상반기 유리 코어 기판 제조사 양산 라인에 TGV 장비를 납품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이번에 거래하게 된 업체와는 지난 2년 간 당사 TGV 장비 공정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며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앞선 기술로서 최종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주 건은 단순히 TGV 장비로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향후 반도체 전방 산업의 기술적 요구에 맞춰 유리기판 소재도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데 글로벌 소재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면서 앞으로 자사 장비가 TGV 기판 제조 기술에 있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옵틱스 TGV 레이저 장비는 유리기판에 전극을 만들기 위해 미세한 홀(구멍)을 뚫는다. 전극 설계에 따라 홀 위치와 크기 등이 다 다르다. 무엇보다 유리기판에 균열이 일지 않게 가공해야 하며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성 제고를 위해 가공 속도까지 높여야 한다. 이 모든 게 수율과 직결되는 만큼 TGV 장비 기술적 난이도는 높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부터 축적한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를 반도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며 "유리기판 관련 R&D는 앞으로도 꾸준히 해 기술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더욱 탄탄한 인프라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