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랩, 베트남 공장 완공...해외시장 확대 본격화

      2024.09.11 16:05   수정 : 2024.09.11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덕특구 실험실 안전장비 제조기업 ㈜씨에이치씨 랩(CHC LAB)이 해외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닌빈성 총 3만0070㎡(옛 9100평)규모의 터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에이치씨 랩이 지난 2022년 대전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8159㎡규모의 공장을 증설한지 2년 만이다.



베트남 닌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까워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인건비로, 해외기업의 투자 및 공장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씨에이치씨 랩은 이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전 세계 실험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공장, 실험대 年 5만대 생산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에서 실험대와 캐비넷 등 주요 제품을 양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형철 씨에이치씨 랩 대표는 "급증하는 국제수요와 우리나라 실험장비 및 가구의 위상 제고에 맞춰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은 실험대 기준 연간 5만대. 씨에이치씨 랩 둔곡 공장에서 생산하는 실험대와 흄 후드, 생물안전작업대까지 모두 합치면 연간 생산 능력은 실험대 7만 대, 흄 후드 6000대, 생물안전작업대 7000대에 이른다.


씨에이치씨 랩은 둔곡 및 베트남 공장 양쪽 모두에 최첨단 통제설비를 갖춘 강화된 '품질보증(QA·Quality Assurance)/품질관리(QC·Quality Control)' 시스템을 적용,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해외공장 준공을 계기로 둔곡 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 미국보건협회 안전시험소(UL),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위생재단(NSF) 등의 국제규격과 기준에 따라 새로운 인증을 다시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첫 제품 홍콩科技대학에 납품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의 첫 생산제품을 홍콩과학기술대학 '스쿨 오브 엔지니어링(School of Engineering)'에 납품할 예정이다.
카타르 및 바르셀로나 대학과도 300만 달러(한화 약 45억원)규모의 연구실 납품 계약을 맺은 상태다.

차 대표는 "앞으로도 흄후드와 안전캐비넷, 생물안전작업대 등으로 베트남 공장 생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적인 실험안전 장비 제조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이치씨 랩은 이번 베트남 공장 완공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위해 제2, 제 3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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