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천명 증원, 입장 변화 없어..열린 마음은 견지"

      2024.09.11 18:27   수정 : 2024.09.11 2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1일 연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거슬러서 생각해 보면 정부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면서 의료계가 근거를 갖춘 새 답안을 가져올 경우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음을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입장이 변화한 것 아니냐고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말해,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선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장 수석은 "초기부터 저희는 의대 증원 발표 후 2000명에 반대하거나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으면 똑같은 기조로 대안을 가져와 그걸 가지고 얘기하자고 줄기차게 얘기했다"며 "의사 인력이 얼마나 적정한가에 대한 판단은 굉장히 변수도 많고 가정도 있어야 하고 과학적 근거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어 "흥정하듯이 2000명 많으니 1000명으로 하자, 500명으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면서 "근거를 가져왔을 때 타당성이나 합리성을 갖고 논의될 수 있어서 그렇게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저희가 최선을 다해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 의료계와 협의해 노력한 결과로 나온 답"이라면서 "그런데 이 답이 틀렸다면 새로운 답을 가져와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장 수석은 "이걸 원점으로 돌려라, 없던 걸로 해야 이럴 순 없다"면서 "저희가 답이 틀렸다면 근거를 갖춘 새 답안을 내고 그러면 2000명이란 숫자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시사 발언과 관련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호소라고 생각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자꾸 조건을 거니까 들어와서 논의하자는 말씀을 한 것"이라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가능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여부에 대해 장 수석은 "관건은 의료계가 들어오는가인데 여야정은 준비된 상황"이라면서 "의료계가 굉장히 다양하다.
병원경영진,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굉장히 다양히 펼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하나하나 당과 협의해 접촉하고 있고 일부 단체는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을 최선 다 할 때이지 최선 다해서 추석 전에 뭔가 극적인 자리가 만들어지면 가장 더할 나위 없겠다.
그걸 위해 당과 공조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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