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용인 플랫폼시티에 지역목소리 담을 것"
2024.09.11 18:31
수정 : 2024.09.11 22:03기사원문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사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 소속 도시공사의 참여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용인도시공사는 현재 경제도심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참여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현재 1586억원에 불과한 자본금에 대한 증자 등을 통해 도시공사의 역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 사장은 용인도시공사의 개발사업 참여를 계기로 두 가지 목표를 이루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첫째는 용인시의 생각이 반영된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개발사업에 시의 의견이나 계획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지자체의 생각이 반영되고, 도시개발의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도시공사의 참여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신 사장은 지난 1990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32년간 공사감독, 설계·인허가, 개발사업 타당성 심의, 2·3기 신도시 총괄 등 다양한 정부정책과 지역사업을 추진한 토목 및 건설 분야 전문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개발이 LH 주도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 개발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용인도시공사가 지분 확보를 통해 일정부분 공동의 지휘체계를 갖고 개발에 참여하면 용인시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신 시장이 둘째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지방도시공사의 경험 등 역량 강화이다. 막대한 자본금을 앞세운 정부 주도 개발에서 지방도시공사가 그 나름대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대규모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경험을 늘리는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 그는 기초자치단체 소속 지방도시공사로는 최초로 보상 전문기관으로 지정받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 사장은 "보상업무를 직접 하게 되면 용인도시공사 주도의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금의 모습에서 한 단계 성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용인시에서 진행되는 시민을 위한 도시개발이나 주택공급은 용인도시공사가 책임질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