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식품 호주 시장 진출 '결실'

      2024.09.12 07:59   수정 : 2024.09.12 08: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남지역 수산분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대만와 베트남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지난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국제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 2024)에서 총 90건, 156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호주국제식품박람회는 지난 1984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호주 최대 식품박람회로, 40회를 맞이한 올해는 미국, 대만, 독일 등 전세계 12개국 850개사가 참가했다.



충남테크노파크와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해외 판로개척사업의 하나로 지원한 이번 식품박람회에는 충남지역 수산분야 중소기업 6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이 진행한 수출상담 중 6건, 613만 달러는 박람회장에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호주까지 판로를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6월 진행된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치민 수출상담에서는 각각 6개사 931만 달러, 6개사 468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6건 380만 달러, 6건 17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실적을 거뒀다.

호주에서 선보인 제품은 멸치, 간장김, 김밥김, 키조개관자, 키조개관자미역국, 키조개라면, 스틱김자반 등이다. 이 중 키조개관자와 스틱김자반은 호주 현지 및 한인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키조개관자는 현지 유통되는 가리비관자에 비해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보령 모양맛김은 새싹보리 간장김을 베트남 및 미국에 수출한데 이어 새로 개발한 와사비 간장김 역시 호주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받아 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천 소재 ㈜해담솔의 스틱김자반은 호주 내 대형 한인 쇼핑체인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파란해의 마른멸치 및 건어물은 해외시장 첫 도전에 수출 계약을 이끌어 냈다.

충남도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홍보 및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과 바이어 간 다회 교차 검증을 통한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충남공동홍보관 운영은 물론 방문 바이어 뿐만아니라 사전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참가 기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김창태 충남도 어촌산업과장은 "새로운 해외시장 및 전시회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박람회의 후속조치로 기업과 바이어 간 추가 상담 및 수출·통관 관련 사후관리 등 수출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