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 속에도 KAIST 지원자 늘었다

      2024.09.12 09:46   수정 : 2024.09.12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대 정원 증원과 이공계 기피 현상,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학 지원자가 최근 4년간 연평균 13% 이상 늘어났다.

KAIST는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자가 총 4697명으로 전년 대비 410명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4년간 KAIST 학사과정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었다.

2021학년도 5687명이었던 지원 인원은 2024학년도 8250명으로 4년간 약 4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13.2% 수준이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학생의 진로 선택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무학과제도를 비롯해 도전을 장려하는 성적표기 방식 등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석·박사 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21학년도 5992명이던 석·박사 과정 총 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6783명으로 늘어 13%가 증가했다.

특히, 석·박사과정의 외국인 전형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해 2024학년도에 1370명까지 늘었다. 2021학년도 지원자가 90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52% 증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DNA를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고, 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 대상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하는 등 입학전형 제도를 개선해 온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AIST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국가 최고의 이공계 인재들을 꾸준히 선발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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