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마트부품 생산 기지될 김제 '기대감 ↑'

      2024.09.12 11:29   수정 : 2024.09.12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전북 김제가 첨단 전자제품 핵심 소재 생산 기지로 탈바꿈한다.

㈜두산은 12일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전자사업 김제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제 지평선산단에 들어선 두산 김제공장은 8만2211㎡ 크기로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693억원을 들여 신공장을 구축하고, 110명을 채용키로 했다.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두산 문홍성 대표, ㈜두산 유승우 사장, 정성주 김제시장, 나인권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이승렬 산자부 산업정책실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의 Business Group인 ㈜두산 전자BG는 1974년 창립 이래 모든 전자기기 필수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첨단 반도체 패키징용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미래 기술 혁신에 맞춰 5G 무선통신,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 AI,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소재, 부품 등으로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김제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소재로 굴곡 사용과 3차원 고밀도 배선이 가능해 스마트폰, AR·VR 등 첨단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두산은 글로벌 최초 Casting 및 Lamination 공법을 적용한 FCCL 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사업에서 FCCL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공장 증설과 신사업 분야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어 김제가 두산 전자소재 분야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보유한 두산은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겠다”라며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 유망 산업으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 중장기 물량 대응을 위한 현장 경쟁력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두산의 동반자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전북자치도를 거점삼아 두산이 전자분야에서 세계를 휩쓰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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