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핵심 의료단체 참여 안하면 與 알리바이용으로 밖에 안보여"

      2024.09.12 12:16   수정 : 2024.09.12 12: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해 구성될 가능성을 두고 "(정부여당이) 협의체 구성을 노력했다는 일종의 알리바이용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러면 오히려 이 사태가 더 악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핵심적인 의사협회나 전공의들을 빼고 대형병원 협의회라든지 이런 분들만 참여시켜서는 이 문제가 수습이 안 되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이 사태를 수습하는데 오히려 더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수석대변인은 "핵심은 의사협회, 그리고 가장 큰 뇌관이 전공의들이이다. 이들이 빠지면 의미가 없다"면서 "이 둘이 참여하지 않는 여야의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조 수석대변인은 "2025년 의대 정원 재조정 문제를 두고 정부(대통령실)와 여당의 얘기가 다 다르고, 여당 내에서도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얘기가 다 다르다"며 "그러니 이렇게 해서 테이블을 만들자고 하면 어떤 의료계나 의사 단체들이 테이블에 앉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환자단체에서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환자 단체도 당연히 부를 수 있다"면서도 "환자분들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환자와 국민분들을 대표해서 사실상 정치권이 참여하는 것으로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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