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비대면 보증신청… 바쁜 사장님 부담 줄입니다"

      2024.09.12 18:19   수정 : 2024.09.12 18:19기사원문
"소상공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디지털 플랫폼 기관이 되겠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7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소기업·소상공인의 이용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주철수 이사장(사진)을 만나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철수 이사장은 12일 "소상공인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고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바쁜 사장님들의 부담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지난해 5월 비대면 보증신청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1인 자영업자가 4명 이상으로 이들은 사업장을 비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게를 비우기가 어렵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장님들을 위해 재단도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주 이사장은 "재단이 가진 풍부한 데이터와 정책연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더하면, 진정한 소상공인 디지털 플랫폼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7월에는 마이데이터와 대내외 신용정보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영업점 현장 방문과 서류 제출 없이도 신청 당일에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소상공인 맞춤형 정보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흩어진 지원 정보 탓에 소상공인들의 개인 사정에 맞는 지원 사업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재단은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지원 정보만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도록 지난 2월 모바일 앱에 '사업의 공식'이라는 정책정보 게시판을 오픈했다"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가진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지원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야 할 필요성이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이 됐다.
일례로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출 급감, 고금리 대출 증가 등의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소상공인을 먼저 발굴해, 경영개선을 위한 컨설팅부터 사전채무조정, 컨설팅 수행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까지 금융·비금융 지원을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주 이사장은 "고금리·고물가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재기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9월에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리뉴얼해 '디지털 창구'를 도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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