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척들 손잡고 고궁 나들이… 민속놀이 체험도 즐겨요

      2024.09.12 18:21   수정 : 2024.09.12 18:21기사원문
다가올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고궁과 왕릉 등 고적지 나들이는 어떨까.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이 추석 연휴에 무료로 모두 개방된다.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휴무일 없이 무료로 열린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주요 궁궐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이번 연휴기간에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하루 2회, '수문장 순라의식'은 하루 1회 사전예약 없이 만나볼 수 있다.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모두 무료개방 기간 다음 날인 오는 19일에는 문을 닫는다.

고궁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온라인에서는 1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조선시대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보는 '모두의 풍속도 2024'가 열린다.
올해는 경복궁과 한복을 주제로 새로 단장한 내용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국민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고궁과 왕릉을 방문해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풍성하게 체험하며 즐겁고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곳곳에서는 대형 축제, 전통문화체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오는 16∼18일 서울광장과 무교로·청계천 일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17∼18일 돈화문 국악로 일대에서는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거리극, 무용, 전통연희,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공연을 펼치는 축제다. 서울국악축제에서는 국악 꿈나무부터 신진·원로국악인, 무용인이 한데 모여 국악의 매력을 알린다.

전통 세시풍속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5∼1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4 남산골한가위축제 삼삼오락'이 열린다. 한가위 공연, 강강술래, 공동 차례상, 전통주 나눔 등을 진행한다.

16∼18일 운현궁에서 열리는 '한가위 민속한마당'에서는 전통 공연, 민속놀이 체험, 추석 송편 나눔 등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14∼15일 '온 가족을 위한 골목시장', 17일 국악단 '비단'의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박물관도 한가위맞이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8일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가위 큰잔치'를,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한가위 박물관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서울야외도서관도 추석을 맞아 특별 운영에 나선다.
우선 연휴 내내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광화문 책마당은 16∼18일 특별 영화 상영 프로그램 '달빛 아래 낭만 극장'을 선보인다.


이 밖에 추석 연휴기간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이 휴무 없이 운영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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