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사우디 손잡고 '아랍어 LLM' 구축

      2024.09.12 18:28   수정 : 2024.09.12 18:28기사원문
네이버가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맺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클라우드 등 팀 네이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서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DAIA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직속 기구로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데이터와 AI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기구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데이터 센터 구동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 아랍어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지능형 로봇과 관련된 연구 개발 등에 대해 양사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단순히 AI 모델 자체에 대해서만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버린 AI(자국 내 AI 개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사우디 내에서의 데이터 센터 솔루션 등 인프라단에서부터의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LLM 모델, 이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소버린AI의 엔드투엔드 전체 영역에 대한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 컨퍼런스에는 팀네이버의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가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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