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포티투닷·지오탭, PBV 관제시스템 공동개발 나서

      2024.09.13 13:58   수정 : 2024.09.13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포티투닷, 지오탭과 함께 '목적기반차량(PBV) 차량관제 시스템(FMS)'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기아는 최근 캐나다에 위치한 지오탭 본사에서 PBV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 그룹사 차량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지오탭은 세계적인 커넥티드 차량 기술 제공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60개국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PBV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량관제 시스템 개발에 3사가 뜻을 모아 이뤄졌다.
차량관제 시스템은 주로 렌터카, 물류 사업자 등 비즈니스 목적으로 다수의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차량 정보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별도의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한 뒤 내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PV5'에 첫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정보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최적의 운행 경로 및 안전 운전 등을 제안하는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기아 PBV 디스플레이에 기본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김상대 기아 PBV사업부장(전무)은 "포티투닷, 지오탭과의 협업이 기아 PBV 사업의 전략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더 용 지오탭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오탭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역량, 기아의 완성차 기술력, 포티투닷의 데이터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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