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서 11년 연속 발견
2024.09.13 14:49
수정 : 2024.09.13 14:57기사원문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 버섯’이 전북 남원에서 11년 연속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씨(47) 사과밭에서 총 3개(각 1㎏ 정도)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 버섯은 지름 10~30㎝ 크기다.
남원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11년째 댕구알버섯이 발견되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속, 들판, 풀밭, 잡목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다. 전주, 담양 등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으나 이곳처럼 해마다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흔치 않다.
해외에서는 2012년 캐나다에서 26㎏에 달하는 댕구알버섯이 발견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댕구알버섯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중에서 크기에 따라 값을 수천만원 선까지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