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명소 어디?

      2024.09.14 09:24   수정 : 2024.09.14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가볼 만한 관광 명소는 어디일까?
전남도가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와 함께 추억을 만들 여행지 11곳을 추천하며 답을 내놓았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빅오쇼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목·금·토(오후 2시·4시·6시·8시·8시 30분), 일요일과 공휴일(오후 2시·4시·6시·8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장 없이 운영한다.


광양 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의 확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 미술사를 아우르며 세계 미술의 현황을 공유하는 전시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 20일까지 개최되는 '2024 허영만 특별 초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당일 17일은 휴무다.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있다. 꽃무릇을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용천사 뒤편의 산책로, 대형 분수대, 전통 야생화단지 등도 조성돼 있어 볼 만하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은 숲속 둘레길 10㎞, 맨발 황톳길 2㎞, 유아숲 체험원, 편백 영상원, 소나무 숲, 예술원, 가족 명상원, 하늘공원, 등산로 3.5㎞, 운동기구가 조성된 종합 산림복지 숲이다. 맨발 황톳길은 황토의 건강함과 질퍽거리는 재미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질퍽한 황톳길 0.6㎞와 마른 황톳길 1.4㎞ 구성돼 있어 이용자 편의에 따라 선택 체험할 수 있다.

해남 산이정원은 '산이 곧 정원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이다.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진 동화정원, 가든뮤지엄, 웨딩가든 등 해남군 산이면 산세와 어우러진 정원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14일부터 5일간 '추석맞이 한마당' 이벤트도 운영한다.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판매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과 가야금산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3.3㎞의 순환형 산책로다. 상생의 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을 갖춰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는 해식애 절경과 어우러진 목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색적 산책로다.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용머리탐방로(931m)로 가면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조형물을 볼 수 있고, 해안동굴탐방로(768m)로 가면 태평양전쟁 때 만들어진 해안동굴을 둘러보며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고하도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면서 일상에서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모두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 1.3㎞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한 0.5㎞의 둘레길로 조성됐다. 편백나무로 가득한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근 운림삼별초 공원에는 한옥체험관, 삼별초 홍보관 등 편의시설이 있어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진 가우도는 섬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저두출렁다리(438m)와 망호출렁다리(716m)로 연결됐다. 가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제트보트 체험,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 도요지 강진의 상징 청자타워에 올라가 줄에 매달려 활강하는 짚트랙은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5㎞), 출렁다리를 이용해 산과 들꽃,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고흥 금산 거금도는 해안경관이 빼어나 국토교통부 주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이다.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에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힐링과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 인기가 많다. 특히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은 풍광이 아름다워 등산객,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성곽과 마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6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다채로운 주말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후 2시 30분에 전통 공연이 펼쳐지며, 상설체험장 8곳, 전통혼례 체험, 농촌체험 등 조선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전남 관광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 준다.
도내 숙박업소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원 이상은 4만원, 7만원 이상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또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플러스 1 블루투어 특별행사'도 열리고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무더위가 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추석 명절이 찾아왔다"면서 "전남을 방문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명소를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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