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자전거도로 539개 노선 안전 실태 살핀다

      2024.09.16 10:16   수정 : 2024.09.16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539개 노선 669㎞(2023년 말 기준)에 달하는 시내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 관리실태 감찰을 오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감찰은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한 통행 환경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실제 광주지역 자전거 안전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는 지난 2020년 129건·1명, 2021년 125건·1명, 2022년 132건·4명에 이른다.



광주시는 자치구로부터 감찰 자료를 제출받아 안전점검 계획 수립 등 법적 의무 이행사항을 확인한다. 또 지난 2022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북구 신안동, 광산구 쌍암동 등 4곳) 등 자전거 사고 발생 우발지역을 집중 감찰할 계획이다.

주요 감찰 내용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여부 △자전거도로 지정·고시 등 절차 이행사항 △안전점검 실시 여부 등을 살펴본다. 또 △자전거도로 포장 상태 △교통안전표지 상태 등 시설의 고장·파손·노후 보수와 관련해 현장 유지·관리 적정성 여부 등도 점검한다.

광주시는 자전거도로 노선 현장 점검 때 단순 파손이나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토록 하고, 중대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사용 금지 등 안전시설 조치 후 신속히 보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도로 소관 부서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현장과 괴리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부호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언제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전거 이용시설에 대한 지속 관리도 중요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 스스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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